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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방송사 PD는 어떻게 프로그램을 만드나

입력 | 2009-06-06 02:56:00


◇ 행복을 연출하는 방송 PD/노지영 지음·김미규 그림/63쪽·9000원·주니어랜덤(초등 3∼6학년)

방송 연출자(PD)가 뭘 하는지 아이들은 궁금하다. 만나고 싶은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를 만나 프로그램을 만들고 만화 주인공과 인형 친구들을 소개하는 직업이어서다. 이 책은 방송 PD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방송 PD의 세계’다. 주인공 나고수 PD가 크리스마스 특집 쇼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 프로그램이 TV에서 방송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 PD는 2주 만에 상대 방송국보다 더 재미있고 멋진 프로그램을 만들라는 특명을 받았다. 제작진을 부르고 주제와 촬영 장소를 정하고 출연자 섭외도 해야 한다. 밤새 눈이 내려 촬영은 늦어지고 설상가상 야외 촬영에서 촬영 테이프를 잘못 가져와 촬영은 위기를 맞는다. 하지만 나 PD는 가까운 방송지국에서 새 테이프를 빌려와 무사히 프로그램 제작을 마친다.

이 책의 미덕은 실제 방송 제작에서 쓰이는 용어와 제작 과정을 설명한다는 점이다. PD는 프로그램 연출의 책임자이자 대본과 배우의 연기, 무대장치 등을 종합적으로 지휘하는 사람이며, 연출보조(FD)는 촬영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돕는 역할이라는 식이다. 유명 연예인 등을 섭외하는 방법, 생방송과 녹화방송의 차이, 시청률을 집계하는 방법 등 소소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