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임스 온라인사이트 기사 캡쳐화면.
이 매체는 김정운과 스위스 베른 국제학교를 함께 다닌 동급생들의 증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학우는 "그는 유머 감각이 있고 북한의 적대국에서 온 학생들과도 가깝게 지냈다"며 "정치 이야기는 학교에서 터부시했기 때문에 주로 축구에 관해 논쟁을 벌였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김정운과 관련된 정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요리사였던 일본인 후지모토 켄지의 증언에 주로 의존했다. 그는 김정운이 술을 잘 마시고 미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의 팬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학우들에 따르면 김정운은 이 스위스 학교에서 이스라엘 학생에게 농구를 배웠다고 한다.
당시 학교에는 김정운과 동시에 등록해서 다니는 정광이라는 학생이 있었는데 그는 김정운의 경호원으로 추측된다. 한 급우는 "한번은 정광이 친구가 입에 물고 있는 연필을 발로 차서 빼냈다"며 "보통 학생은 할 수 없는 일로 그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어린 군인이었음에 틀림없다"고 했다. 정광은 스포츠에 능해 김정운보다 더 인기가 많았다. 그들은 언제나 액션 스타였던 슈워제네거의 영화 얘기를 하기도 했다.
또한 김정운은 남한 학생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남한 학생들이 만화를 잘 그리는데다가 김정운이 일본 만화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더 타임스는 김정운이 북한 사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평양으로 돌아갔고, 그의 엄마인 전직 무용수 고영희는 일본에서 태어나 김정운이 평양으로 돌아간 직후인 2004년에 암으로 죽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