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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홈쇼핑 히트상품, 의류 지고 화장품-식품 약진

입력 | 2009-06-11 02:55:00


10만원 이하 상품이 대세

경기불황이 홈쇼핑 히트상품 순위도 바꿨다.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4대 홈쇼핑회사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판매량을 집계해 10일 발표한 상반기 10대 히트상품을 살펴보면 예전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의류제품이 거의 자취를 감췄다. 대신 화장품과 식품, 주방용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화장품은 홈쇼핑 4개사 10대 히트상품에서 12개 품목이 이름을 올렸다. GS홈쇼핑에서는 16만 세트가 판매된 ‘조성아 루나’가 1위를 차지했다. 이 홈쇼핑에서는 루나 외에도 ‘한율기초세트’, ‘쌍빠녹터널 수면팩’ 등이 10대 히트상품에 올랐다. CJ오쇼핑에서는 색조 화장품 ‘SEP’이 10만 개 팔려 이 회사 히트상품 4위로 집계됐다. 롯데홈쇼핑은 10대 히트상품 가운데 ‘아인호아 기초세트’, ‘스킨HD 커버 메이크업’, ‘스킨79 비비크림’, ‘아이오페 기초세트’ 등 6개가 화장품이었다. 현대홈쇼핑에서는 ‘한스킨 비비크림’과 ‘하유미 마스크팩’이 10위 안에 포함됐다.

홈쇼핑을 통해 저렴한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도 많았다. GS홈쇼핑에서는 ‘해남 황토고구마’와 ‘캘리포니아 호두’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CJ오쇼핑에서는 1위에 오른 ‘해피콜 양면팬’을 비롯해 안동간고등어, 해남고구마, 보르게스 호두, 네오플램 프라이팬 등 식품과 주방용품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한편 올해 홈쇼핑 4사의 10대 히트상품에는 10만 원 미만의 저렴한 상품 비중이 높았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