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뛰어넘는 현란한 영상 압권… 강력한 캐릭터에 로맨스도 강화‘상상의 한계를 넘다.’
24일 개봉하는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홍보 카피이다. 2007년 개봉, 외화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을 남긴 ‘트랜스포머’의 속편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은 이 카피가 단순한 수사에 그치지 않음을 보여준다. 거대 로봇들의 격렬한 싸움이 스크린에 펼쳐질 때, 관객의 눈은 쉴 새 없다. 영화보는 쾌감의 극대치인 양,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은 그야말로 ‘상상의 역습’이라 할 만하다.
# 1편은 가라! 더 세지고 강해졌다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은 ‘전편만한 속편 없다’는 속설을 비웃는다. 우주 장악을 노리는 디셉티콘과 이에 맞서는 오토봇의 치열한 싸움, 그 속에서 우주를 구해낸 샘 윗위키(샤이아 라보프). 이제 대학생이 된 그 앞에 또 다시 우주전쟁의 위기가 다가온다.
악의 세력은 더욱 강해졌고 공격은 더욱 무참해졌다. 메가트론 등 디셉티콘의 위력은 여전하고 더 파괴적인 힘을 가진 폴른 등 새 캐릭터도 등장한다. 7개 트랜스포머의 합체로 전혀 새로운 거대 로봇 디베스테이터의 면모는 더 이상 상상을 허락지 않는 듯하다.
강력해진 악에 맞서는 오토봇의 활약도 눈부시다.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는 예의 친화적 캐릭터로서 더욱 사랑받을 만하다. 여기에 한국 브랜드 GM대우 마티즈의 후속모델이 오토봇 진영의 스키즈로 등장, 친근감을 더한다.
이 같은 디셉티콘의 거대하고 절대적인 힘을 내세운 공격과 이에 맞서는 오토봇의 싸움은 현란한 영상기술의 극대치를 드러낸다. 연출자 마이클 베이 감독은 이 로봇들에 더욱 강렬한 캐릭터를 부여하며 주인공 샘 윗위키와 그의 연인 미카엘라(메간 폭스)의 로맨스도 강화했다.
#‘트랜스포머’는 계속된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이처럼 더욱 강해진 ‘트랜스포머’의 면모를 계속 이어갈 기세다. 9일 주연배우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와 함께 내한한 그는 “전작이 새로운 기술을 실험한 것에 주안점을 뒀다면, 새 영화는 로봇에 감정을 싣는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할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다”면서 “3편을 비롯해 계속 만들 생각이다. 시도해보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할리우드의 새로운 섹시 아이콘으로 떠오른 메간 폭스의 관능적 매력도 더해졌다. 그녀는 최근 ‘여배우는 매춘부와 같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당당히 말했다. 그녀는 “엔터테인먼트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은 자신의 이미지를 사고 판다는 의미다”면서 “나쁜 의도를 가지고 말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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