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2006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집권할 당시 여성에 대한 교육이 금지됐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대다수 여성은 글을 읽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문맹퇴치학교에서 만난 하자라족 13세 소녀 아미라(가운데)는 집에서 카펫을 만드는 한편 이 학교에 와서 친구들과 함께 글을 배우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아직도 여자들이 교육을 받기 힘들다. 극심한 가부장제에서 성장하는 아프가니스탄 여자들은 온몸을 가리는 부르카를 쓰고 학교에 등교하기도 한다. 자신들이 학교에 간다는 사실이 가족들, 특히 아버지 등 가부장에게 알려지면 학교에 못 갈수도 있다. 아프가니스탄 여학교에서는 폭탄이 터지거나 여교사가 암살당하는 사건이 비일비재하다.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에게 있어 배운다는 것은 목숨을 건 일이기도 하다. 탈레반은 퇴각했지만 아직도 카불 이남 지역에서는 그 세력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여자들의 삶은 대테러 전쟁 이전과 비교할 때 별다른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사진 제공 캐논갤러리
:정은진:
□ 1970년 서울 출생
□ 1993년 서울대 동양화과 졸업
□ 1995년 미국 뉴욕대 티시스쿨 사진과 졸업
□ 2007년 7월 페르피냥 포토 페스티벌 CARE상 그랑프리
□ 2008년 9월 페르피냥 포토 페스티벌 제1회 피 에르 & 알렉산드라 불라상, 저서: 카불의 사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