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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17점…한국농구 첫 승

입력 | 2009-06-12 08:40:00


동아시아선수권 7년만에 中 깨… 오늘 홍콩 이길땐 조1위 4강행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농구대표팀은 11일 일본 나고야 고마키 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A조 첫 경기에서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중국을 70-62로 제압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김민수가 양 팀 최다인 17점을 올렸고, 주희정이 13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의 맹활약을 펼쳤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7년 만에 중국을 격파한 한국은 12일 벌어지는 홍콩과의 예선 2차전에서 승리하면 조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경기 초반 주희정의 속공과 이동준 골밑 공략으로 21-12로 앞서가며 예상보다 손쉽게 중국을 격파하는 듯 했다. 하지만 2쿼터 방심한 듯 5점을 넣는데 그치며 26-28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프타임에 전열을 정비한 한국대표팀은 3쿼터까지 51-52로 얼추 균형을 이루는데 성공했고, 4쿼터 들어 김민수의 외곽포가 불을 뿜어 8점차로 승리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 예선전을 겸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3팀씩 2조로 나누어 예선전을 치른 뒤 각조 1,2위가 크로스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 1,2위 팀은 8월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중국은 이전 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 이번 대회에 젊은 유망주들로 팀을 꾸려 출전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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