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모처럼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홈경기 8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최동수의 동점 2타점 적시타와 권용관의 결승타를 앞세워 SK 와이번스에 3-2, 짜릿한 한 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시즌 25승 3무 33패를 기록했다.
승부처였던 8회에서 빛난 영웅은 프로 13년차 권용관이었다.
앞선 세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철벽수비에 번번이 막혀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던 권용관은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일을 냈다. 최동수의 동점 2타점 적시타로 2-2로 팽팽히 맞서던 상황에서 SK 마무리투수 정대현의 2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때려낸 것. 이 때 2루주자 최동수는 전력 질주해 역전에 성공했고, 2루에 안착한 권용관은 환희의 박수를 치며 팀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선발 정재복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7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LG는 8회 승부를 뒤집은 이후 8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재영이 빠른 볼을 앞세워 SK 강타선을 요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불펜에서 활약하다가 이날 선발 복귀전을 치른 채병용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 9월24일 LG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262일 만에 선발승을 눈앞에 뒀지만 불펜진의 부진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 히어로즈 7-0 롯데(사직)
히어로즈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현승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와 원정 4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히어로즈는 시즌 25승째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6연승의 상승세를 탔던 롯데는 히어로즈 선발투수의 호투에 막혀 연승 행진을 끝냈다.
○ 두산 17-5 삼성(대구)
대구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장단 19안타를 폭발시키며 삼성 라이온즈를 17-5으로 대파했다. 3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이날 LG에 패한 SK와의 경기차를 한 경기로 늘렸다.
시즌 35승째를 챙긴 두산은 지난 5월17일 잠실 더블헤더 2차전부터 계속된 삼성전 연승 행진도 3경기로 늘렸다.
또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한 두산 용병 후안 세데뇨는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국내 프로야구 데뷔 첫 승을 거두는 기쁨을 맞았다.
○ 한화 8-3 KIA(광주)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후반 들어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한화의 선발투수 안영명은 6⅔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시즌 5승째(3패)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이도형이 5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결승 적시타를 날렸고, 오선진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범호와 송광민, 이영우도 각각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태기도.
이날 승리로 6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한화는 22승째(32패 3무)를 올렸다. 반면 KIA는 2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25패째(36승 3무)를 당했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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