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금호아시아나의 자금 마련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아시아나IDT와 금호오토리스 등 그룹 계열사 2개와 대우건설의 중국 베이징 루프트한자센터(BLC) 지분을 곧 처분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들 계열사와 자산을 매각하면 금호아시아나는 총 2395억 원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한다.
이번에 매각하는 아시아나IDT는 아시아나항공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정보통신업체로 전산시스템 개발과 유지 관리를 주로 담당했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조만간 해외 투자자와 이 회사 주식 전량을 170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는 11일 국내 한 금융회사에 금호오토리스 지분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대우건설이 가진 BLC 지분 25%도 중국 회사에 매각하기 위해 5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