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곳곳에 위치한 빗물펌프장의 배수처리능력이 높아지고,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2010년 말까지 시내 빗물펌프장 41곳의 시간당 배수처리능력을 현재 75mm에서 95mm로 높이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장안, 전농, 면목, 마포, 난지 등 빗물펌프장 9곳에 대해 우선 2010년 2월까지 배수처리능력 강화 공사를 마치고 올해 하반기에 추가로 32곳에 대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노후화된 빗물펌프장의 외관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서울시는 빗물펌프장의 디자인을 개선하고 공공도서관, 청소년지원센터 등 문화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대규모 주택지역 인근에 위치한 잠실빗물펌프장 등 14곳에 2010년 12월까지 문화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성내, 신도림 펌프장에는 청소년지원센터가 들어서며 한강에 인접한 가양, 노량진 펌프장에는 한강전망대가 들어서게 된다. 또 가산2, 천호, 망원, 신구로 펌프장에는 실내체육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