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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애슬론]“오르막길이 특기… 오히려 편했죠”

입력 | 2009-06-15 03:00:00


동호인 40세 이상 여자부 우승 배미경 씨

“오르막의 연속이라 오히려 편했어요. 제가 오르막길 오르는 게 특기거든요.”

평범한 가정주부 배미경 씨(46·사진). 그는 나이 마흔이 되기 전까지 자신의 능력을 몰랐다. 우연히 집에서 TV를 통해 트라이애슬론을 봤다. 운동 한 번 해보려던 차에 이거다 싶었다. 예전부터 수영은 했고 동네 시장을 오갈 때면 자전거를 탔다. 달리기를 본격적으로 하자는 생각으로 마라톤도 시작했다. 그때가 2004년 가을이었다.

2004년 10월 체력 점검차 나간 한 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를 완주했다. 3시간 후반대의 기록이었다. 주위 사람들은 믿지를 않았다. 무엇보다 놀란 건 자신이었다. 이후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도전했고 거의 매번 입상했다.

배 씨는 이번 대회에서 6시간30분7초로 동호인 40세 이상 여자 부문에서 우승했다. 동아마라톤과도 인연이 깊다. 2006년을 제외하고 2005년부터 올해까지 4번 참가했다. 최고 기록은 지난해 세운 3시간4분6초.

그의 목표는 마라톤 ‘서브 스리(풀코스를 3시간 이내 완주)’와 트라이애슬론 아이언맨 코스 12시간 이내 완주.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는 남편과 함께 출전하는 것이다.

정선=특별취재반

:특별취재반:

△스포츠레저부=한우신 신진우 기자 △사진부=서영수 전문기자, 변영욱 김재명 기자 △스포츠동아=양형모 레저생활부 차장, 전영희 스포츠부 기자, 박화용 양회성 사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