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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서 한국인 여성 1명 피랍”

입력 | 2009-06-15 03:00:00



예멘정부 “시아파반군, 외국인 8명도 납치”
예멘에서 한국인 여성을 포함해 외국인 9명이 12일 시아파 반군에게 납치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14일 예멘 정부 등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현지 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사다에서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의료봉사단체 ‘월드와이드서비스’ 소속 9명이 산책을 나갔다가 연락이 끊어졌다. 이들은 한국인 엄모 씨(34)를 포함해 독일인 부부와 자녀 3명, 여성 간호사 2명 등 독일인 7명과 영국인 기술자 1명이다. 엄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사다에서 한국인 의사들의 의료봉사를 돕고, 자녀 어린이 교육 등을 지원하는 일을 맡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 정부는 예멘 북부의 시아파 무장세력 ‘후티 자이디’ 그룹에 납치됐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통상부도 “사다 지역이 위험하고 치안이 불안하며 가끔 피랍사건이 일어나는 지역이기 때문에 납치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