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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퇴근’직장여성, 남성보다 2배 더 많다

입력 | 2009-06-15 09:08:00


최근 들어 퇴근시간이 늦어졌다는 직장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직장인 104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퇴근시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9%(365명)가 '최근 들어 지난해에 비해 퇴근시간이 늦어졌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42.1%(440명)는 '지난해와 동일하다'고 응답했으며 '지난해보다 일러졌다'고 답한 사람은 23.0%(240명)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늦어졌다'는 응답 비율이 더 높았다. '일러졌다'는 비율 역시 남성이 여성보다 3.8%p 높게 나타난 반면, 여성은 '동일하다'는 비율이 48.9%로 절반에 가까워 남성에 비해 퇴근시간의 변화가 적었다.

퇴근시간이 늦어진 이유로는 '회사나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31.8%)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긴급한 업무가 자주 생겨서'(21.9%), '구조조정 등으로 인력이 줄어 업무가 과중해져서 '사업확장 등으로 일거리가 많아져서'(13.2%) '일과시간 중 집중력이 흐트러져서'(6.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른바 '칼퇴근'을 하는 직장인들은 17.6%였으며 여성(24.5%)이 남성(12.9%)보다 칼퇴근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