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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운전자의 주차장 안전수칙 7계명

입력 | 2009-06-15 16:00:00


최근 3년(2006~2008년)간 전국 239개 경찰서별 성(性)범죄 발생 현황을 살펴본 결과 주차장이나 길거리 등 노상이 1만879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지하 주차장은 어둡고 인적이 드문 데다 범인들이 도피하기도 쉬워 주차장을 이용하는 여성을 노리는 범죄 발생률이 높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나홀로 쇼핑’을 즐기는 여성 고객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경제력을 갖춘 여성을 노리는 불황 형 범죄가 늘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하 주차장이나 CCTV가 없는 장소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납치범죄 건수가 2배 이상 늘었다. 지하 주차장에 CCTV 설치가 늘어나고 있고 일명 ‘핑크존’이라 불리는 여성 전용 주차 공간들도 생겨나고 있지만 그래도 만사 불여튼튼이다. 다음과 같은 여성 주차안전 수칙을 기억하는 것이 피해 예방을 위함 지름길이다.

○여성 주차안전수칙 7계명

1. 주차 전 안내원이나 CCTV 위치를 살핀 다음 해당 지역에 주차한다. 차에서 내리기 전 반드시 주변을 살피고, 행인의 이동이 많을 때 하차한다.

2. 지하 주차장 구석이나 외진 곳을 피하고, 가급적 출입구나 엘리베이터 쪽에 주차 시킨다.

3.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이용할 경우 여성 전용 주차공간을 이용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

4 호신 용품을 챙겨라! 호루라기나 개인용 비상벨, 호신용 스프레이 등은 여성 호신용품 사이트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위급한 상황에서 생각 이상의 효과를 발휘한다.

5. 주차 시 휴대전화 번호의 노출을 최소화한다. 여성 운전자만 탑승한 차량에 적혀있는 휴대전화 번호가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늘고 있으므로, 주차안심 전화번호 서비스 등을 이용한다.

6. 주차장에서는 늘 열쇠를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즉시 차에 탈 수 있기 때문이다.

7. 도움을 청할 땐 특정인에게 구체적으로 도와달라고 외쳐야 더 효과가 크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