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은 유럽 선사로부터 5만400DWT(재화중량톤수·선박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총 무게)급 탱커 최대 8척을 3억4000만 달러(약 4250억 원)에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STX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탱커 가운데는 옵션 계약 물량(시황에 따라 추가 계약하기로 한 물량) 4척이 포함됐다. 국내 조선업계가 상선 부문에서 선박을 수주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복수 선박 수주도 올 들어 처음이다. STX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탱커는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인 선박이다. 이번 수주로 STX조선은 국내 및 중국 다롄(大連)조선소를 포함해 모두 278척, 183억 달러의 수주 잔량을 확보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