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슬 PD 등 기소예정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전현준)는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성 왜곡보도 의혹 수사결과를 18일 오전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PD수첩 제작진이 지난해 4월 방송 당시 미국 현지 인터뷰 내용을 의도적으로 오역하는 등 고의로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김보슬 PD 등 4, 5명가량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김 PD 등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실제보다 부풀린 허위사실 보도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 공직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명예훼손)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취재과정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업체 A사의 창고 등을 동의 없이 촬영하고 가맹점 모집 업무에 차질을 빚게 한 혐의(업무방해)도 받고 있다.
PD수첩의 왜곡보도 의혹에 대한 수사는 지난해 5월 농식품부가 수사를 의뢰하면서 형사2부에서 수사를 시작했으며, 올해 2월 사건을 다시 배당받은 형사6부는 PD수첩이 vCJD(인간광우병)으로 죽은 것처럼 보도한 미국 여성 아레사 빈슨이 실제로는 위 절제술 후유증인 베르니케 뇌병변으로 숨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