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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CTV 미녀 앵커 간첩논란 해프닝으로

입력 | 2009-06-16 02:56:00


중국 대륙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미모의 여성앵커 간첩 혐의는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15일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문이 나돌았던 관영 중국중앙(CC)TV의 앵커우먼 팡징(方靜·38)이 14일 방송에 복귀해 ‘세계주간’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간첩이라는) 소문은 모두 근거 없는 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소문은 CCTV 앵커 출신인 저우이쥔(周憶軍) 베이징대 교수가 블로그에 “팡징이 지난달 12일 밤 군사정보를 외부로 유출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로 구속됐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급속히 퍼져나갔다. 특히 그녀가 진행해오던 군사 프로그램 ‘국방업무신관찰(防務新觀察)’ 진행을 3월 그만둔 후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상황이라 의혹은 더욱 커졌다.

CCTV가 소문이 불거진 이후 그에게 새로운 프로그램을 맡기면서 의혹은 일단락됐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