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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초선 48명 “대통령 흔들지 말라”

입력 | 2009-06-16 02:56:00


‘黨靑 쇄신론’ 제동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 초선 의원들이 당 쇄신 논란과 관련해 “국정기조와 대통령에 대한 과도한 흔들기는 안 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강승규 김영우 조해진 의원 등 안국포럼 출신 친이 직계 온건파와 배은희 조전혁 의원 등 중립 성향 초선 의원 48명은 15일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의 반성과 결의’라는 성명을 내고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1년을 되돌아볼 때 방관자적 태도를 보여 온 것이 아닌가 깊이 반성한다”며 “(계파) 대화합과 소통을 위해 초선이 나서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이명박 대통령에게만 쇄신의 화살을 돌리기보다 당이 먼저 내부 반성을 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화합과 쇄신을 추진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들은 친이 직계 강경파 의원들과 민본21, 쇄신특위 등 쇄신파들이 이명박 정부의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견해를 달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국정운영에 대해 집권여당은 대통령과 함께 무한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산적한 민생현안을 조속히 처리해 한나라당이 국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영우 의원은 “국정기조는 우리가 만든 것이고 문제가 있다면 이를 어필하지 못한 우리의 한계”라며 “당이 먼저 나서 청와대와 국민 간 소통의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