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사 “항공수요 부족”
전북도가 추진해 온 군산공항 조기 확장이 무산되고 그 대신 국제선 취항이 추진된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15일 간담회를 통해 “항공 수요가 부족해 군산공항 확장은 2016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그 대신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새만금 지구의 항공 수요에 대비해 미 공군 비행장을 빌려 쓰고 있는 군산공항에 2014년까지 4000m 활주로를 건설하는 등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었으나 한국교통연구원 등의 용역 결과 수요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시기를 연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군산공항은 국토해양부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15년)’에 따라 2016∼2020년에나 확장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지사는 “군산∼제주 노선만 운항하는 군산공항의 여객터미널(면세점, 계류장)을 확장하고, 이스타항공이 중국과 일본 등 국제노선을 취항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01년부터 추진한 전북도의 김제공항 건설과 군산공항 조기 확장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