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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열풍, 서점가 습격… 베스트셀러 ‘미실’ 등 책 출간 잇따라

입력 | 2009-06-16 07:56:00


드라마 작가 집필 3권분량 소설 선봬

화제의 드라마 ‘선덕여왕’(사진) 열풍이 출판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선덕여왕이 주인공인 책이 잇따라 출간되고 고현정이 연기하는 미실을 다룬 소설까지 다시 발매되고 있다.

고현정, 이요원이 주인공으로 나선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극본 김영현·박상연·연출 박홍균)은 신라시대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작품. 역사드라마란 특성상 이와 관련한 책들도 덩달아 주목받는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책은 소설 ‘미실’. 김별아 작가가 2005년 발표한 이 책은 방송가에 부는 ‘고현정 효과’와 맞물려 4년 만에 베스트셀러 대열에 다시 진입했다. 15일 인터파크와 교보문고 소설 부문 판매순위에서 각각 2위, 3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다.

‘선덕여왕’ 효과는 특히 소설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2001년 발간된 정진영 작가의 ‘선덕여왕’이 최근 재출간됐고, 박은몽 작가가 쓴 ‘선덕여왕-사랑과 운명을 이기고 스스로 왕이 된 여자’도 드라마 방영에 맞춰 다시 선보였다.

드라마 제작사인 MBC도 출간 대열에 합류했다. 소설가 류은경과 드라마를 집필하는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공동으로 작업한 소설 ‘선덕여왕’을 3권 분량으로 내놓으며 열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역사서 ‘상처 입은 봉황 선덕여왕’ 등도 출간됐다.

출판계 관계자는 “사극이 방송할 때마다 역사서나 관련 인물을 다룬 소설이 출간되는 사례는 있었지만 ‘선덕여왕’처럼 장르를 불문하고 새 책과 과거의 책이 동시에 발매되기는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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