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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츠 “실패, 받아들이면 성공이 된다”

입력 | 2009-06-16 14:58:00


“실패도 받아들이면 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감동적인 ‘인생 역전’의 표본으로 꼽히는 팝페라 스타 폴 포츠. 그가 2번째 음반 ‘파시오네’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16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모두에게는 숨겨진 재능이 있다. 하지만 살면서 실패와 좌절을 맛보게 된다. 나 역시 많은 좌절 속에 속상한 적이 많았다. 하지만 실패를 받아들이고 이겨내고 극복해서 비로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자신의 성공을 평가했다.

교통사고와 뇌종양, 비호감 외모를 가진 휴대폰 외판원이던 폴 포츠는 2007년 일반인 대상 오디션 프로그램인 영국 ITV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우승을 거두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한 인생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폴 포츠는 벼락같은 성공에도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집에서 지저분하게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볼 때마다 아내는 머리를 뜯으며 괴로워할 정도로 나는 평범하게 지낸다. 예전의 내 본 모습에서 난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자신을 냉정하게 비판한다. 공연엔 아내가 늘 동행해 공연을 녹화한다. 콘서트 후 후 함께 보면서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고민한다.”이라고 했다.

‘브리튼스 갓 탤런트’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그 쇼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내가 있다고 생각하며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그 쇼가 없었다면 나는 절대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폴 포츠는 아울러 기회가 된다면 셀린 디온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했으며, ‘제 2의 폴 포츠’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수전 보일에 대해 “그는 정말 좋은 목소리를 가졌다. 그가 정식으로 앨범을 내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13일 입국한 폴 포츠는 16일까지 팬 사인회와 SBS ‘스타킹’ 녹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무료공연 및 ‘파시오네’ 쇼케이스를 가졌다. 17일 Mnet ‘슈퍼스타 K’ 오디션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뒤 홍콩으로 출국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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