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선수에게 최고의 대우를….'
축구 대표팀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까지 9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최종 예선을 치르고 있는 성인 축구대표팀이 받는 대우는 단연 최고다.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는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성인 대표팀 선수는 24명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입촌하면 다른 대표팀은 방을 비워야 한다. 다음달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남녀 대표팀과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은 NFC 밖에서 소집 훈련을 하고 있다. 박영환 NFC 관리소장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성인 대표팀이 최대한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NFC 숙소동을 3층에서 4층으로 확장했다. 성인 대표팀이 1인 1실을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인체공학적 침대 등 시설도 호텔 급으로 갖췄다. 식사도 초특급이다. 1끼에 드는 돈은 2만5000원. 하루 3끼에 2만7000원을 배정한 태릉선수촌보다 훨씬 높은 액수다. 다른 대표팀의 경우 1끼에 1만6000원의 식사를 제공한다.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진 성인 대표팀이 최고의 성적을 내도록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타난 현상"이라는 게 NFC 관계자의 전언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