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연타석 무안타 기록’ 눈앞서 안도
삼성 진갑용(사진)이 연타석 무안타 부문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물러났다. 진갑용은 16일 대구 롯데전에서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장해 앞선 3타석에서 안타생산에 실패함으로써 최근 42연타석 무안타 퍼레이드를 펼쳤다. 5월 23일 대구 롯데전 6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작성한 것이 마지막. 그리고 이튿날인 24일 롯데전 첫 타석부터 6월 13일 대구 두산전 5연타석 무안타까지 최근 39연타석 무안타로 허덕였다.
이 부문 최고기록은 OB 유지훤(현 한화 수석코치)이 83년 7월 12일 대구 삼성전부터 8월 6일 구덕 롯데전까지 작성한 47연타석 무안타로 26년간 철옹성처럼 무너지지 않고 있다.
2회말 1사 1루서 이날 첫 타석에 등장한 진갑용은 롯데 선발투수 이용훈으로부터 4구째 만에 서서 삼진을 당해 40연타석 무안타를 채웠다. 그리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 연타수가 아닌 연타석 기록이기 때문에 볼넷도 안타생산 실패로 간주됐다. 그리고 4회 타자일순한 뒤 다시 타석에 나섰지만 롯데 두 번째 투수 배장호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운명의 7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그는 4번째 타석에 나섰다. 롯데 마운드엔 3번째 투수 좌완 강영식. 여기서 진갑용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바깥쪽 공을 가볍게 밀어쳐 마침내 우전안타를 날렸다.
대구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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