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포대는 46만8000여명, 소금강에는 22만8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두 곳 모두 2007년부터 무료입장을 실시한 이후 방문하는 사람이 대폭 증가했다. 하지만 최명희 강릉시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다고 믿고 있고, 이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에 들어갔다.
우선 경포대는 양반가의 풍류문화 체험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다도체험, 경포 주변 정자와 연계한 전통문화 이벤트 등을 진행할 생각이다.
달을 주제로 한 이벤트도 개발한다. 최 시장은 “많은 여행객들이 몰리는 달맞이축제는 앞으로 다섯 개의 달을 형상화한 체험 관광 상품을 개발할 마음을 갖고 있다. 다섯 개의 달은 하늘, 술잔, 호수, 님 눈동자, 마음이다”고 말했다.
소금강은 환경부에서 추진 중인 ‘국립공원 구역조정 용역’에 맞춰 기존 시설 형성지를 공원 구역에서 제외한 후 재정비할 계획이다.
교통 문제를 해결해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최 시장은 “경포대는 신사임로를 신설하고, 경포 진입로를 변경하는 등 접근 도로를 개선할거다. 소금강은 국도 6호선을 4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숙박 시설 확장에도 전력을 다한다. 경포대에는 샌드파인리조트 콘도 등 대형 고급 숙박 시설이 연내 착공에 들어가고, 소금강 숙박 문제는 인근 석교온천, 연곡해수욕장 등 관광지를 개발해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