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해병’ 칭호를 얻은 도솔산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도솔산 전적문화제’가 강원 양구군 일원에서 19∼21일 열린다.
해병대전우회중앙회, 해병대사령부, 강원도, 양구군이 주최하고 도솔산전적문화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문화제는 올해가 12회째로 해병대 전우회의 시가행진, 도솔산 전투 전몰용사 합동추모제 등의 공식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 밖에 공연행사로 캐릭터 뮤지컬과 도솔가요제, 한밤의 영화제, 비보이 페스티벌 등이 열리며 경연행사로 강원 유스뮤직 페스티벌, 건강 달리기 대회, 군 장병 요리 경연, 패러글라이딩, 팔씨름 대회 등이 펼쳐진다. 또 전쟁 사진전, 군용무기 전시회 등과 모의지뢰 체험, 반합라면과 병영음식 먹기, 두타연 트레킹, 빨간 명찰 달기, 방산 도자기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진행된다.
도솔산 전투는 한국 해병대 제1연대가 1951년 6월 4∼24일 북한군 2개 사단을 격퇴하고 양구군 해안면의 전략 요충지 도솔산을 탈환한 것으로 한국 전쟁사에 남을 승전으로 꼽힌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도솔산을 방문해 ‘무적 해병’이란 휘호를 하사하면서 이 명칭이 널리 알려졌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