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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박지성 이란전 동점골 최고였다”

입력 | 2009-06-20 08:16:00


아시아 최종예선 명승부처 꼽아

박지성(맨유)의 골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주목을 받았다.

FIFA는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 승부처’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박지성이 17일 이란과의 최종예선 B조 마지막 경기에서 넣은 동점골을 조명했다.

FIFA는 “박지성이 경기 종료 9분을 남기고 동점골을 터트려 이란의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을 좌절시켰다”고 언급했다.

박지성은 0-1로 뒤지던 후반 36분 이근호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강력한 왼발 슛으로 이란의 골대를 허물었다. 이어 FIFA는 “2월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서도 동점골을 넣었던 그가 다시 한번 상대의 발목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FIFA는 박지성의 골 뿐 아니라 한국이 지난 해 11월 사우디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것도 월드컵 예선전에 주목해야 할 장면으로 꼽았다.

한국은 당시 이근호와 박주영의 골로 2-0으로 승리하며 19년 만에 사우디를 꺾었다. 적지에서 승점3을 챙긴 한국은 이후 본선행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다.

FIFA는 B조 2위로 월드컵 본선에 오른 북한이 사우디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던 것 등 총 10개의 장면을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승부처로 선정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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