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당분간 사무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KBO는 19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조찬 이사간담회를 열고 이상일 총괄본부장의 사무총장 직무대행 체제를 공식화했다. 유영구 총재가 직무대행 체제 유지를 먼저 제안했고, 불참한 KIA 서영종 사장을 제외한 7개 구단 사장들이 대부분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무대행 체제 유지는 유 총재가 지명했던 이상국 씨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반대에 부딪혀 이달 5일 끝내 자진사퇴한 뒤 적임자를 찾지 못한데 따른 임시방편의 성격이 짙다.
3월 31일 하일성 전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한 뒤로 줄곧 직무대행을 맡아온 이상일 총괄본부장은 이사간담회 직후 “대행 체제는 말 그대로 한시적일 뿐”이라며 올해 말까지 직무대행 체제가 유지되리란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얘기”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간담회에서는 이달 말까지 히어로즈가 납부해야 할 KBO 가입분납금 24억원을 서울 연고지 분담금으로 책정, 두산과 LG에 각 12억원씩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분담금 잔액 규모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려 추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KBO는 2000년 현대가 서울로 이전을 희망했을 당시 연고지 분담금을 54억원으로 정했으나 히어로즈 입성에 따른 연고지 분담금의 정확한 액수는 확정짓지 못해왔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화보]안영명이 잡았다…1실점으로 한화 승리 견인
[화보]2위 SK, 선두 두산 잡고 1경기차로 좁혀
[관련기사]차·포 뗀 롯데-KIA “서로 짠거 아냐?”
[관련기사]양준혁도 인정한 ‘조정훈 포크볼’
[관련기사]“동주 툭하면 결장…불쌍한 집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