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 박찬호(36·사진)의 최근 특징은 등판 유지다. 구원등판 간격이 잦아지면 정상적인 구위를 유지하고 뜸할 경우에는 상황이 좋지 않았다.
최근 4경기 8이닝에서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던 박찬호는 19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4일 만에 등판해 1이닝 1실점했다.
박찬호는 5-4로 앞선 6회초 1사 1·2루서 구원으로 나서 케빈 밀라와 애런 힐을 삼진으로 낚아 팀 승리를 지키는 듯했다. 그러나 7회초 스콧 롤렌에게 1사 후 우월 2루타를 허용한 뒤 구원등판한 좌완 J C 로메로가 애덤 린드에게 안타를 내줘 박찬호에게 실점이 돌아갔다. 스코어는 5-5 동점.
박찬호는 토론토전에서 1이닝에 5타자를 상대하면서 1안타 1볼넷 3삼진으로 다소 안정된 투구를 보였지만 로메로가 맞은 안타로 1실점의 멍에를 썼다. 방어율은 6.14로 다소 높아졌다. 그러나 박찬호에게는 시즌 두번째 홀드가 인정됐다. 필리스는 7-7 동점을 이룬 9회초 마무리 브래드 릿지의 부상 공백으로 임시 소방수를 맡고 있는 라이언 매드슨이 1점을 내줘 7-8로 패했다. 필리스는 토론토와의 싹쓸이 패배를 포함해 올 인터리그에서 3승6패를 마크하고 있다.
LA|문상열 통신원
[화보]‘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어제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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