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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우즈 8년째 연봉킹

입력 | 2009-06-20 08:53:00


포브스 선정 스포츠스타 재벌 1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8년 째 스포츠 재벌 1위를 지켰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18일(한국시간)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스포츠 선수로 타이거 우즈가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2008년 6월, US오픈 우승 후 무릎 수술을 받으며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상금은 25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로 줄었지만 전체 수입은 500만 달러밖에 감소하지 않은 1억1000만 달러(한화 약 1410억원)였다.

주요 후원사 중 하나인 뷰익 등이 후원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각종 CF 출연과 골프코스 디자인 등으로 수입을 늘렸다. 우즈는 나이키를 비롯해, 질레트, 게토레이, AT&T, 태그호이어 등의 CF에 출연하면서 100만 달러씩의 계약금을 받았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2008∼2009 시즌 NBA 챔피언결정전 MVP 코비 브라이언트(이상 미국), 국제 자동차경주대회 F1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핀란드)이 나란히 4500만 달러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공동 2위와 비교해도 두 배 이상의 수입을 올린 우즈는 8년 연속 이 조사에서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잉글랜드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은 4200만 달러를 벌어 스포츠 재벌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르브론 제임스(NBA)와 필 미켈슨(골프·이상 미국), 매니 파퀴아오(권투·필리핀)는 각각 4000만 달러씩을 벌어 공동 6위에 자리했다.

10위 이내 종목별 분포를 보면 NBA와 모터스포츠가 3명씩으로 가장 많았고 골프 2명, 축구와 권투 1명 순이었다. 메이저리그 선수 가운데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3200만 달러로 공동 13위에 오른 것이 가장 높은 순위였고, NFL 선수는 20위권에 한 명도 오르지 못했다. 20위 이내 평균 수입은 394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