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부동산회사와 가계약
올 연말 방조제 개통을 앞둔 새만금 방조제 입구 비응도에 대형 호텔이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 군산시는 25일 시청에서 김완주 도지사와 사우디아라비아 부동산개발회사인 S&C사의 사이머 회장, 문동신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협약 및 부동산 매매 가계약 체결’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 회사가 2012년까지 3000억 원을 들여 새만금의 관문인 비응도 4만8900여 m²(약 1만4840평)에 47층 높이의 호텔(객실 898실)과 컨벤션센터, 아쿠아리움, 스파 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텔이 들어설 터는 현재 군부대 해안 초소가 설치돼 있으며 9, 10월경 다른 지역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시는 군부대 터를 국방부로부터 사들인 뒤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해 S&C사에 우선 매각한다는 내용의 ‘부동산 매매가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새만금 일대에 처음으로 유치된 외국 기업의 투자라고 볼 수 있다”며 “연말까지 부동산 이전 계약이 끝나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2년경 호텔을 개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