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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원정 유니폼 색상에 뉴캐슬 팬들 뿔났다

입력 | 2009-06-23 11:36:00


1993-94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된 이후 16시즌 만에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된 뉴캐슬의 팬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아직 채 강등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바뀐 원정 유니폼의 색상마저 우스꽝스럽다는 이유 때문이다.

뉴캐슬은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09-2010년 바뀐 원정 유니폼을 소개했다. 통상 구단들은 매년 어웨이 유니폼의 디자인이나 색상을 바꿔 시각적인 효과를 높인다.

이번에 시도된 뉴캐슬의 바뀐 원정 유니폼 색상은 강등의 수모를 치유하고 밝은 미래, 즉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바라는 뜻으로 노란색이 선택됐다.

그런데 바뀐 색상이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그동안 고수해오던 스트라이프 디자인은 유지됐으나 색상이 지난 시즌 사용했던 하늘색에서 밝은 노란색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에 영국 북동부 더럼주에 거주하는 뉴캐슬의 한 팬은 “바뀐 원정 유니폼의 색상은 역대 최악이다. 유니폼 색상을 보고 있으면 마치 해변에서 휴양하는 생각이 들게끔 만든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팬은 “겁쟁이들이 쥐고 있는 돈을 사용한 이상적인 색상”이라고 역설했고, “뉴캐슬은 농담이 지나치다”고 비꼰 팬들도 있었다.

성적도 유니폼도 팬들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는 뉴캐슬이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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