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경찰서는 23일 원주시청 시정 홍보지에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욕설을 문양 형태로 넣은 만평을 그린 시사만화가 최모 씨(44)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 씨는 담당 공무원이 알아볼 수 없도록 만평의 문양 속에 ‘이명박 개××’ ‘이명박 죽일 ×’이라는 욕설 문구를 넣어 공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이날 경찰에서 “노무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내용의 만평을 그렸는데 공무원이 다시 그리라고 해 자존심이 상했고 우발적으로 욕설 문구를 넣었다”고 진술했다.
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