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지를 전자입장권 하나로 이용하는 ‘u-티켓’이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된다. 제주도는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관광안내정보 체계 구축을 위해 발권과 매표, 검표를 무선으로 인식하는 u-티켓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u-티켓은 관광객들이 공항이나 항만, 중문관광단지, 웰컴센터 등에서 자신이 보고 싶은 관광지들을 선택해 요금을 한꺼번에 계산한 뒤 발급받는 통합 입장권이다. ‘u’는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뜻인 유비쿼터스의 영문 이니셜.
제주도는 정방폭포와 국제평화센터, 주상절리대, 산방산 등 직영관광지 8곳과 아프리카박물관, 유리의 성, 프시케월드 등 34개 사설관광지에 u-티켓이 통용될 수 있도록 무선인식(RFID) 검표시스템을 구축했다. 관광지 및 여행업체와 협의해 u-티켓을 활용하는 관광객에게는 요금의 일부를 깎아줄 방침이다. 또 u-티켓에 참여하는 업체를 확대해 관광객들이 관광지를 이용할 때마다 매번 요금을 계산해야 하는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