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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공시 급증

입력 | 2009-06-25 02:55:00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한 공시 건수가 크게 늘고 해외 투자자들의 공시 정보 조회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기업의 공시 건수는 총 6만95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만3250건보다 10%(6297건) 증가했다.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라 펀드 공시가 추가되고 연기금도 지분 공시를 하게 되면서 전체 공시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공시는 늘었지만 같은 기간 투자자들이 공시를 조회한 건수는 1650만 건으로 증시 침체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만 건이 줄었다. 그러나 4월 이후 증시가 호전되면서 하루 평균 조회 건수 기준으로 다시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이 가장 빈번하게 공시를 조회하는 시간은 증시가 끝난 뒤 공시 마감 전 시간인 오후 3∼6시로 나타났다.

미국 중국을 비롯한 해외 116개국에서 금감원 전자공시를 이용한 건수는 올해 들어 일일 평균 1만4408건으로 2004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