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명태’를 부른 바리톤 오현명 한양대 명예교수(사진)가 24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1924년 중국 푸순(撫順)에서 태어나 서울대 성악과를 나온 뒤 1948년 한국 최초의 오페라 공연 ‘춘희’와 1962년 국립오페라단 창단 공연 ‘왕자 호동’에 출연했다. 1963년 국내 최초로 한국 가곡만으로 구성한 독창회를 열었다. 국립오페라단장, 한양대 음악대학장 등을 지냈으며 국립오페라단 종신단원으로 활약했다. 문화예술상 대통령상(1975년) 국민훈장 모란장(1990년) 보관문화훈장(1999년) 등을 받았다. 유족은 장남 영인 씨(오페라 연출가) 등 3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 발인은 27일 오전 8시. 017-751-9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