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 최종 예선 한국 대 이란의 경기에서 손목에 녹색띠를 두르고 시합을 뛰었던 이란 선수 6명 중 4명이 대표팀에서 은퇴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들은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뒤 선거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무사비 후보를 지지하는 녹색 손목띠를 둘러 그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이들의 과감한 행동은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란 언론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고령을 이유로 자진 은퇴한다고 전했지만 누리꾼들은 ‘이번 은퇴는 개혁파 지도자인 무사비를 공개 지지한 보복이다’, ‘스포츠에도 정치의 힘이 작용하는구나’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인기검색어]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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