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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순교자’ 쓴 재미소설가 김은국 씨

입력 | 2009-06-27 03:00:00


소설 ‘순교자’를 쓴 재미소설가 김은국(미국명 리처드 E 김·사진) 씨가 23일(현지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자택에서 별세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7세.

1932년 함흥에서 태어나 1947년 월남해 서울대에 입학했으나 6·25전쟁으로 대학을 포기하고 1955년 미국으로 갔다. 미국에서 미들버리대와 존스홉킨스대를 졸업한 뒤 1964년 첫 장편소설 ‘순교자(The Martyred)’로 데뷔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이 작품은 전미 도서상 후보에 올랐으며 14개국에서 출간됐다. ‘심판자’(The Innocent) ‘잃어버린 이름’(The Lost Names) 등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부인 페넬로프 씨와 아들 데이비드, 딸 멜리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