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융화(程永華) 주한 중국대사는 26일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대해 “대북제재가 안보리 행동의 목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 대사는 이날 저녁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바람직한 한중관계’를 주제로 열린 충청포럼(회장 성완종) 제22차 초청 강연에서 “정치적 외교적 수단이 한반도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하고 확실하며 실행 가능한 수단”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의 2차 핵실험을 단호히 반대한다.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결의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결사반대한다는 국제사회의 방침을 명확하게 보여준 것”이라면서 “(그러나) 6자회담 참가국들이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지는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