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은 29일∼7월 2일 오후 8시 50분 ‘캄차카 기행’을 방송한다. 여행가 겸 작가인 유성용 씨가 4회에 걸쳐 캄차카를 소개한다. 캄차카 반도는 1991년 구소련이 해체되기 전 여행자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았던 금단의 땅이다. 베링 해와 오호츠크 해 사이에 있는 이곳은 한국에서 비행기로 4시간이면 갈 수 있다. 전체 면적의 27%가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대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부 ‘살아 숨 쉬는 땅, 가이저 밸리’에서는 헬기가 아니면 접근하기 어려운 가이저 밸리를 세계자연보호기금(WWF) 대원들과 함께 둘러본다. 2부 ‘화산, 우존 칼데라에서 아바친스키까지’에선 화산지대를 살펴보고, 3부 ‘순록의 고향, 툰드라를 가다’에서는 순록과 함께 살아가는 에벤족의 생활을 소개했다. 4부 ‘캄차카의 마지막 어부, 이텔멘’에선 전통 방식을 지키며 어업을 이어가는 어부 이텔멘 씨의 하루를 보여준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