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송승준 완봉투, 2실점 완투 한화 류현진 울려
순위가 요동쳤다. SK는 18일 만에 선두에, 롯데는 8일 만에 4위에 복귀했다.
SK가 28일 문학구장에서 선발 송은범의 호투와 모창민의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앞세워 LG를 8-2로 꺾고 두산과 순위를 맞바꿨다. 6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송은범은 두산 임태훈, 팀 동료 김광현에 이어 세 번째로 시즌 10승(무패)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송승준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한화를 2-0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자신의 두 번째 완봉승을 달성한 송승준은 시즌 초반 3연패 뒤 7연승을 달리며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탈삼진 9개를 솎아내며 10피안타 2실점으로 완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6패(7승)째를 당했다. 완투 맞대결은 지난해 7월 10일 롯데 장원준과 히어로즈 마일영 이후 처음이다. 당시 롯데가 1-0으로 이겼다. 한화는 역대 팀 최다 타이인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IA는 히어로즈를 5-1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당초 선발 예정이던 윤석민을 대신해 2군에서 올라온 KIA 이대진은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지난해 7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잠실에서 두산을 6-2로 눌렀다. 올 시즌 신고 선수로 입단한 삼성 선발 이우선은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은 선발 김선우가 2-0으로 앞선 3회 채태인의 타구에 정강이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게 뼈아팠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