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미국무대 성공적 데뷔 “춤 노래 완벽… 아시아 슈퍼스타”
“즐거운 노래와 춤도 완벽.”
여성그룹 원더걸스가 미국 무대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가졌다.
원더걸스는 27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각) 오리건주 포틀랜드 로즈가든에서 열린 미국 3인조 그룹 조나스 브라더스의 북미투어의 ‘게스트 아티스트’로 무대에 올라 미국 데뷔곡 ‘노바디’와 ‘텔 미’ 두 곡을 불렀다.
약 4만 명이 운집한 공연장에서 원더걸스는 록밴드 ‘오너 소사이어티’와 2007년 ‘아메리칸 아이들’ 우승자 출신 조단 스팍스에 이어 초대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원더걸스는 ‘텔 미’ 영어버전을 부르며 미국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한 후 무대를 내려갔다가 조단 스팍스의 공연에 이어 또 다시 무대에 올라 미국 데뷔곡 ‘노바디’를 불렀다.
특히 ‘노바디’는 미국에서 어느 정도 알려진 터라 객석 여기저기서 노래와 춤을 따라하는 관객이 많았다고 한다.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는다”며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에 자신감을 나타냈던 박진영도 공연이 끝난 후 “원더걸스는 데뷔 무대를 훌륭히 치러냈다”며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원더걸스 순서에 무대에 올라 직접 원더걸스를 소개했던 조나스 그룹 케빈 조나스 회장은 “노래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고, 춤도 너무 완벽했다”평가했다.
원더걸스는 조나스 브라더스의 공연이 끝난 후 현지 관객들로부터 사인공세에 시달리는 등 관심과 인기를 실감했다. 원더걸스는 조나스 브라더스의 팬 페이지 등에 이미 자주 소개되면서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한다.
원더걸스는 이번 공연에 앞서 미국 지역 일간지인 시애틀타임스 26일자 신문 1면에 ‘아시아의 슈퍼스타’로 소개되면서 현지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원더걸스는 이미 유명 에이전트 CAA와 조나스 브라더스 측으로부터 “원더걸스는 미국에 없는 새로운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노바디’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곡이다. 음악 뿐 아니라 춤과 스타일링 역시 완벽하다”는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10월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원더걸스는 앞으로 8월22일 애틀란타까지 13개 도시에서 열리는 조나스 브라더스의 북미투어 오프닝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원더걸스의 데뷔곡 ‘노바디’는 디지털 싱글 형식으로 26일 아이튠스와 아마존닷컴에 발표됐다. 유빈과 소희는 미국 예명을, 자신의 이름 그대로 각각 유빈(Yubin), 소희(Sohee)로 사용하지만, 선예와 예은, 선미는 각각 선(Sun), 예니(Yenny), 미미(Mimi)로 예명을 정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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