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정극의 달인’ 이종원, 코믹 첫 발

입력 | 2009-06-29 07:44:00


드라마 ‘다함께…’서 만화가 역할… 김병만 등 도움 데뷔 첫 연기변신

연기자 이종원이 만화가 박광수, 개그맨 김병만의 도움을 받아 코믹한 남자로 변신한다.

이종원은 29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KBS 1TV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극본 유윤경·연출 김성근)에서 유명 만화가 이준우 역을 맡았다. 극중 넉살좋고, 이웃집 아줌마 같은 캐릭터로 상대역인 개그맨 김병만과 웃음을 책임진다.

그동안 의사, 재벌, 불륜남 등 카리스마 있고 남성정인 역할만 줄곧 연기했던 이종원이 이 드라마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연기변신을 하게 됐다.

이종원의 변신에 동료들도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우선 연예인 야구모임인 ‘조마조마’에서 함께 뛰는 만화가 박광수와 김병만 등의 힘을 빌렸다.

평소 무뚝뚝하면서 말이 없는 이종원은 김병만에게 코미디를 한 수 배웠다. 이종원의 한 측근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엔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있었지만 김병만에게 코미디 연기를 배우고 있다”며 “드라마 ‘종합병원’에서 미리 호흡도 맞춰봤고, 김병만과는 여러 모로 잘 맞는다”고 말했다.

또 만화가를 연기하기 위해서 이종원은 절친한 박광수를 보고 캐릭터 연구를 했다. 이종원은 “만화가는 항상 마감 시간에 쫓기다보니 늘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을 가지고 있더라”며 “박광수의 트레이드 마크인 동그란 안경도 따라 썼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화보]세월이 갈수록 날카로움 더하는 카리스마 ‘이종원’
[관련기사]이종원, 복지부 홍보대사 맡고 봉사활동 동참
[관련기사]이종원, 복지TV 홍보대사 위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