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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Minute“최고의 4분…‘핫이슈’ 될거예요”

입력 | 2009-06-29 07:58:00


서바이벌 오디션 거친 ‘인물’들… 알록달록 스타일부터 ‘핫 이슈’

신인 여성그룹 포미닛(4MINUTE)은 원더걸스 전 멤버 현아가 소속됐다는 이유로 데뷔전부터 이미 화제의 팀이었다.

특히, 먼저 데뷔한 투애니원과 비교되면서 관심이 뜨거웠다. 또 신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소녀시대와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먼저 데뷔한 소녀그룹들과 같은 급으로 평가를 받기도 했다. 포미닛은 원래 현아를 주축으로 준비하던 팀이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11명의 최종후보가 결정되고, ‘최고의 여성그룹’이라는 목표를 정하면서 현아조차 서바이벌 방식의 최종 오디션을 치러야했다. 결국 현아를 비롯해 남지현, 전지윤, 허가윤, 권소현 등 5명이 포미닛 멤버로 결정됐다.

데뷔음반 ‘핫이슈’를 들고 스포츠동아를 찾은 포미닛의 첫 인상은 ‘알록달록’이었다. 형형색색의 의상에 군데군데 큰 구멍 난 타이즈 차림을 그들은 ‘캔디펑키’ 스타일이라 설명했다. 이들의 음악도 ‘반항과 자유’를 상징하는 펑키와 힙합이 접목됐으며 80, 90년대 복고사운드가 깔려있다. ‘4분’이란 뜻의 포미닛은 ‘4분 안에 모든 것을 보여준다’라는 의미와 ‘포 어 미닛(for a minute)이라는 순간의 완벽함을 표현한다’는 두 가지 의미다. 올 초 멤버가 확정돼 팀워크가 약하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들은 6개월간 함께 숙소생활하면서 ‘짧고 굵게’ 우의를 다져왔다고 했다.

“숙소에서 6개월을 가족같이 생활했어요. 무엇보다 대화가 많은 게 장점이죠. 항상 5명이 함께 다니고, 의상이나 소품 등을 서로 빌려주고 해요. 생활하면서도 자잘한 것도 갈등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바로 지적해주죠. 밤새 이야기한 적도 많아요.”

그녀들은 앞으로 먼저 성공을 거둔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카라에는 도전을 해야 하고, 비슷한 시기 데뷔한 투애니원 등과는 경쟁을 해야 한다.

“투애니원은 개인적으로 팬이에요. 그들과 함께 거론된다는 건, 좋은 거죠. 같이 활동하면서 배울 점은 배우고 싶어요.”(현아)

“투애니원의 무대를 보면서 ‘우리만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찾으려 하다보니 자연히 우리의 색깔을 찾게 되는 긍정적인 면이 있어요.”(지현)

포미닛은 대중이 자신들에게 얼마만큼 기대와 관심을 갖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했다.

“부담? 당연히 많죠. 그러나 그 기대를 만족시켜 사람들의 마음을 잡고, 모든 연령층에 사랑받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지현)

소문난 춤꾼…“선덕여왕 남지현 덕에 검색어에 떴어요”

○남지현(19)=리더. 상명대 무용학과 08학번. 고교 때부터 춤 동아리에서 활동한 춤꾼. MBC ‘선덕여왕’ 아역 연기자와 이름이 같아 오해받는 일도 많았음. 연기자 남지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면서 덩달아 포미닛도 2위에 오르기도 함.

‘중딩’시절 노래짱…맑고 청아한 목소리 바다와 비슷

○허가윤(19)=메인 보컬. 중2때부터 가수준비. 중3때(2004년) SM 베스트 선발대회 노래짱 2위에 올라 기획사들의 영입 표적이 됨. 맑고 예쁘고 청아한 목소리로 바다와 음색이 비슷하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

포미닛의 ‘포스’…“그래서 선글라스 절대 안벗을거예요”

○전지윤(19)=포미닛의 카리스마를 담당. 카리스마를 위해 선글라스를 절대 벗지 않을 계획. 숙소에서는 아침마다 멤버들을 깨우고 뒤에서 챙겨주는 아빠 역할. 과묵하면서 애교도 있어 팀 내 인기가 높다고.

열다섯날 팀의 막내 “어린이 그룹출신 저력 보여줄래요”

○권소현(15)=금호여중 3학년.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05년 어린이 3인조 그룹 ‘오렌지’ 출신. 당시 상처를 받아 다시 가수를 하지 않으려 했지만, 학교 선배가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의욕이 다시 생겨 무대에 서게 됐다.

원더걸스 전 멤버…“원더걸스 긴장하세요”

○현아(17)=원더걸스 원년멤버. 만성장염으로 고생하다 탈퇴. 건강도 호전됐고, 매일 춤 연습하면서 기량도 쌓아갔다. 원더걸스가 좋은 추억들을 자신에게 남겨줬지만, 앞으로 포미닛에서 더욱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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