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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 기린 4마리… 잭슨이 남긴 이색 애완동물들

입력 | 2009-06-29 16:14:00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세 명의 아이와 수백만 명의 팬 말고도 침팬지 한 마리와 기린 네 마리 등 이색 애완동물들을 남기고 세상을 떴다.

잭슨은 자신의 저택이자 개인 테마파크인 캘리포니아의 '네버랜드'에 동물원을 만들었는데 그 안에 살던 동물들은 대부분 지난 몇 년간 잭슨의 개인적, 재정적 고통이 심각해지면서 새로운 안식처로 이사했다.

잭슨의 가장 유명한 애완동물은 1985년 한 의학 연구실에서 입양한 침팬지 '버블스'다. 잭슨처럼 버블스도 수년간 수많은 추측 기사의 주인공이 됐는데 그 중 일부는 사실이 아니었다.

버블스가 어렸을 적 침실과 욕실을 잭슨과 함께 썼다는 말도 있었고, 잭슨 특유의 뒷걸음 춤 '문워크'를 배웠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버블스는 잭슨의 아이들에게 위험이 될 정도로 덩치가 커지면서 잭슨과 헤어져야 했는데 심지어 그 뒤 자살을 시도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버블스의 조련사 보브 던 씨는 버블스가 죽었다는 타블로이드지의 보도를 부인하고 그가 캘리포니아 동물 보호구역에 잘 살고 있다고 전하면서 잭슨이 생전 버블스를 첫 자식으로 여기고 정기적으로 그를 만나러 갔었다고 덧붙였다.

잭슨의 또 다른 애완동물인 호랑이 스릴러와 사부는 영화배우 출신 티피 헤드런이 운영하는 또 다른 동물 보호구역에서 지내고 있다.

애리조나에서 동물 보호지를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야생물보호재단 VWF는 잭슨이 길렀던 기린 네 마리와 파충류, 잭슨이 가장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진 아마존 앵무새 리키를 포함한 새 등을 입양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