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 & 워스트 5]6월 30일
《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타자 김광현, 투수 최정, 1루수 윤길현…. SK 김성근 감독의 기상천외 선수 기용이 논란이 됐던 한 주. 삼성 박석민은 6경기에서 홈런 5방을 몰아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롯데 송승준은 데뷔 후 두 번째 완봉승의 기쁨을 맛봤다. 6경기를 모두 내준 꼴찌 한화는 팀 최다 연패 타이인 8연패를 기록해 김인식 감독의 시름을 깊게 했다. 》
▼best▼
괴력 박석민 6경기서 홈런 다섯방
【1】 타율-타점도 1위
3경기 연속 홈런 등 6경기에서 홈런 다섯 방을 날리는 괴력 발휘. 20타수 9안타 타율 0.450에 10타점으로 주간 타율과 타점 1위. 덕분에 팀도 주간 성적 5승 1패의 상승세.
【2】 완봉승
28일 한화 류현진의 2실점 완투를 무실점 호투로 꺾고 프로 두 번째 완봉 기쁨 맛봐. 3연패 뒤 6월에만 5승 챙기며 최근 7연승.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올스타 실력 이제 꽃피우나.
【3】 최강 원투펀치
김광현(10승 1패·오른쪽) 달아나면 송은범(10승) 따라가며 치열한 한지붕 다승 선두 경쟁. 지난주 팀 4승 중 3승(송은범 2승) 합작하며 18일 만에 선두 탈환에 앞장. 역시 원투펀치구먼.
【4】 부상 투혼
쇄골 부상에도 전 경기 출장. 26일 삼성전에선 데뷔 후 첫 끝내기 안타까지. 김동주, 최준석 등 중심 타선 줄부상에 김경문 감독이 믿는 건 너뿐이란다. 아파도 3할(20타수 6안타)은 기본.
【5】 데뷔 첫 승
겁 없는 왼팔 신인 등장. 26일 KIA전에서 6회까지 노히트 노런 기록하며 19세 새내기 화끈한 첫 승리 신고. 마일영, 장원삼, 이현승에 강윤구까지. 영웅은 왼손잡이?
▼worst▼
타자는 투수,투수는 타자… SK 황당작전
【1】 ‘생각대로 팀’
타자 없으면 김광현 치고, 투수 없으면 최정 던지면 되고. 비기나 지나 어차피 지는 거면 구경거리 제공했으니 되고. 수비 위치 바꿔 1, 2루 비면 포수 패스트볼로 지면 되고. 역시 생각대로 팀!
【2】 8연패 수렁
한 주간 6전 전패하며 팀 최다 연패 타이인 8연패 수모. 류현진은 28일 롯데전 2실점 완투패하며 선발 4연패. 김인식 감독은 팬 청문회 걱정한다는데. 어쩌다 이 지경까지….
【3】 선수 잡는 광주구장
SK 박경완(사진)이 25일 KIA전에서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 이용규(KIA), 이종욱(두산), 김정민(LG) 등 올 시즌 광주구장은 선수들에게는 지뢰밭. 이쯤 되면 굿이라도 한 번 해야 되는 거 아냐?
【4】 법정 구속 오상민
24일 잠실 히어로즈전 중간 계투로 나와 삼진 1개 잡고 바로 대구행. 다음 날 채무불이행에 따른 사기 혐의로 대구지방법원에서 법정 구속. 작년에는 도박으로 벌금형 받았던데… 돈이 뭐기에.
【5】 슬라이딩 할 줄 몰라?
24일 SK전 연장 10회말 김상훈 안타 때 2루서 홈으로 뛰어들며 뻣뻣이 서서 들어오다 보기 좋게 아웃! 다잡은 승리 날려. 귀하신 몸인 건 알겠는데 그래도 너무 사리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