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만리포해수욕장
크라잉넛-박상민 등 출연
2007년 기름유출 사고 후 두 번째 여름을 맞는 충남 태안군에서 청정해안의 부활을 염원하는 대형 콘서트가 열린다. 태안군은 10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충남관광협회와 공연기획사 피당 주관으로 ‘서해안의 기적, 국민이 희망이다’라는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에는 윤도현밴드와 크라잉넛, 강산에, 안치환, 박상민 등 인기가수와 그룹이 출연해 해안 복구작업에 나섰던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할 예정이다. 또 자원봉사자 123만 명의 방제작업 모습을 담은 영상물과 각계 지도층 인사나 연예인의 희망 메시지가 담긴 영상물도 상영된다.
개그맨 김제동 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관객 1만여 명과 출연진이 함께 부르는 ‘캠페인 송’ 녹음 행사. 태안군 관계자는 “기름유출 피해를 단시간에 극복한 ‘서해안의 기적’을 축하하고 옛 명성의 회복을 염원하는 캠페인 송을 출연진과 관객들이 함께 부르고 녹음해 전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