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녹색연합은 갑천을 3박 4일 동안 자전거를 타고 체험하는 행사를 연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생까지 35명이 지난달 29일 갑천의 발원지인 충남 금산군 대둔산에서 출발해 함께 먹고 자며 8월 1일 대전 서구 만년동 KBS 뒤편 갑천변에 도착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의 이름은 ‘두 바퀴로 달리는 착한 자전거 여행’이다. 자전거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환경을 오염시키지도 않으면서 내 몸을 건강하게 해준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대둔산에서 만년동까지는 50km쯤 된다. 오면서 중간 중간 자연부락에서 캠핑을 한다. 수변식물과 수중식물을 참가 선생님과 함께 관찰하며 배운다. 습지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생태계를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도심 하천과 자연 하천을 비교하도록 한다. 물놀이도 한다. 가정에서 벗어나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도록 하는 공동체 놀이도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박정현 사무처장은 “환경 감시만으로는 자연보호에 한계가 있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생태 하천의 소중함, 우리가 사는 주변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회원은 10만 원, 비회원은 12만 원이다. 숙식비 포함. 문의 042-253-3241(www.greendaejeon.org)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