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만루홈런…신기록 성큼
‘신(新) 만루홈런의 사나이!’
KIA 김상현이 3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초 만루홈런을 날렸다. 0-1로 뒤진 5회초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뒤 한화 선발투수 최영필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은 한가운데 높은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결승포였다.
그는 올해 ‘만루홈런의 사나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날까지 시즌 11호 홈런 중 만루포만 4개째다. 2001년 데뷔 후 단 1개의 만루홈런도 없었으나 올해 KIA로 이적한 이후로만 4개의 만루홈런을 날리고 있으니 그렇게 불릴 만도 하다. 이로써 김상현은 1999년 현대 시절 박재홍(현 SK)이 작성한 한 시즌 최다 만루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만루홈런은 ‘그랜드슬램(grand slam)’이라고도 한다. 같은 용어로 ‘잭팟(Jackpot)’이 있다. 타자가 한 타석에서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 프로야구 개인통산 최다 만루홈런은 심정수가 기록한 12개다.
대전|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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