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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승’ 조성옥 감독 하늘로

입력 | 2009-07-06 08:28:00


동의대 조성옥 감독이 4일 오전 6시 48세의 젊은 나이에 별세했다. 고인은 4월 동의대를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 우승으로 이끈 뒤 갑자기 간암이 발견돼 투병해 왔다.

1961년생으로 부산 대연초-동성중-부산고-동아대를 나온 고인은 82년 서울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멤버였고, 84년 롯데에 입단한 뒤 95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타율 0.248(2148타수 532안타), 5홈런, 211타점, 227득점, 38도루를 기록했다. 84년과 92년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하기도 했다. 96년과 97년 롯데 코치를 지낸 뒤 97년부터 부산고와 동의대 감독을 맡아 후진양성에 힘썼다. 부산고 감독 시절 추신수 백차승 정근우 등을 키워냈고, 2000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감독을 맡아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클리블랜드 추신수는 4일 조 감독의 별세 소식을 접한 뒤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7타점을 올리는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믿어지지 않았다. 오늘 경기는 결코 잊을 수 없다. 그 분은 나의 두 번째 아버지와 다름 없었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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