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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우크라이나, 송도에 5억달러 투자

입력 | 2009-07-07 07:17:00


내년까지 ‘태양광에너지硏’ 건립키로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태양광에너지연구소와 항공우주복합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우크라이나의 유즈노예국립설계소와 엘아이엘 아시아(LIL Asia)사가 송도국제도시에 5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1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유즈노예국립설계소는 우주선 설계, 엔진과 부품 제작, 조립 등에 관한 첨단 산업기술을 보유한 산업체다. LIL사는 홍콩의 레이크우드 인베스트먼트사가 100% 출자한 외국인투자법인이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조만간 합작회사인 ‘유즈노예 아시아’를 설립할 계획이다. 우선 2010년까지 송도4공구 또는 5·7공구에 대기권 밖에서 태양광을 모아 마이크로파로 바꾼 뒤 지구로 전송하는 우주태양광에너지연구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2015년부터 에너지를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 2011년부터 송도11공구에 우크라이나의 항공우주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체험시설 등이 입주하는 항공우주복합단지를 건설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우주항공산업 분야의 첨단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 유즈노예국립설계소가 송도국제도시에 진출하면 세계 시장 점유율이 0.5%에 불과한 한국 우주항공산업이 획기적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