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지검은 7일 가수 김지훈 씨(36·사진)에 대해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동부지검에 따르면 김 씨는 1월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에서 신종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듀크’라는 그룹으로 활동해 온 김 씨는 2004년 12월 일본 요코하마의 한 클럽에서 엑스터시를 투약하고 이듬해 1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당시 김 씨는 벌금 2000만 원과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이후 김 씨는 장자연 씨의 장례식에서 영정을 드는 등 장 씨와의 친분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 씨는 최근 재기에 성공해 연예계 활동을 해오다 4년 만에 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김 씨 외에 전직 모델 1명이 신종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해 다른 연예인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